[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유가가 재고 감소와 숏커버링에 힘입어 3% 가량 상승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9월물은 1.10달러, 2.7% 상승한 배럴당 4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10월물은 1.19달러, 2.8% 상승한 4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거래분 인도 지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쿠싱지역 재고는 지난 2일까지 한 주간 8만9071배럴 감소했다. 이는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휘발유 재고 감소 발표와 더불어 유가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7월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라크의 7월 원유 생산량은 일 평균 463만배럴을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 싱가포르의 중질유(中質油) 재고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겼다.
그래비티 인베스트먼트의 살바토레 레코 자문가는 "WTI 기준 40달러 밑에서 고객들이 옵션 헤지로 수익을 거뒀다"면서 "이제 다시 45~55달러 수준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