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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기술과 문화 접목된 '뉴욕 삼성837'을 가다

기사등록 : 2016-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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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에 대적···뉴욕 한복판에 놀이공간 마련

[뉴스핌=김신정 기자] 미국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가에는 삼성(SAM SUNG) 간판이 걸린 차분한 색깔의 6층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체험형 전시 공간인 '삼성837'건물이다. 837은 이곳 주소를 의미한다.

지난 2월 문을 연 이곳 '삼성837'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도한 기술(technology)과 문화(culture)가 접목된 놀이문화 공간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스토어에 대적하기 위해 개장한 체험형 전시공간이기도 하다.

원래 이곳은 고기를 포장해 팔던 정육점과 육가공 공장이 즐비했던 곳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몰려와 지금은 미술관과 패션 매장 등이 있는 뉴욕의 대표적 '핫 플레이스'로 바뀌었다.

뉴욕 삼성 837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837은 주 7일간 운영돼 주중이든 주말이든 일반인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다. 하루 1000명 이상의 뉴요커들이 방문하고 있다. 주말에는 2000~3000명까지 찾는다고 한다.

1층과 2층은 일반인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전자기기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고, 3층은 B2B 기업거래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4~6층은 삼성전자 마케팅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확 트인 1층에는 건물 3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 비디오 월(video wall)이 설치돼 있는데 55인치 화면 96개로 만든 작품으로, 관람객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면 대화면으로 전송된다. 때로는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쿠킹 이벤트, 운동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또 다른 한켠에선,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와 같은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VR을 경험해 볼수 있다. 아찔할 정도여서 VR체험을 마치고 나면 속이 울렁거릴 정도다.

삼성 837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크기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구성된 '소셜 갤럭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층 거울 터널 안으로 들어서면, 300개의 컴퓨터 모니터와 태블릿PC·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다. 자신의 SNS 사진과 글을 볼 수 있는 '소셜 갤럭시', 가상현실(VR) 체험장으로 여러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같은 층 다른 공간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키친(주방) 전시관, 최신 기기(기어핏2·갤럭시S7) 소개 코너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이 전시돼 있어 한눈에 여러 전자제품을 살펴 볼 수 있다.

또 다른 공간에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는데 이 곳에선 주로 원스톱(ONE-STOP) 애프터 서비스 상담이 진행된다. 고객과 관계자가 서로 마주 볼 수 있도록 탁상 높이를 낮춰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곳에선 제품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휴대폰의 경우 직원과 상담 후 즉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지만 가전제품의 경우는 A/S접수만 가능하다. 추후 방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계 상태에 따라 유상과 무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 837의 대형 스크린과 메인 스테이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첫 시도한 삼성837은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놀이공간이다. 또 삼성이 지향하고 있는 갤럭시 생태계 환경을 조금이나마 압축해 놓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휴대폰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 현황을 이 곳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홍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최초로 삼성837을 설립했는데, 이곳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일반인들의 반응이 좋다"며 "전자제품 전시는 물론 VR체험관 등 여러 전자기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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