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NH투자증권은 리우 올림픽 이후 경기가 급락할 가능성과 주정부 재정 악화 등으로 브라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브라질 채권을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올림픽 이후 경기 급락 가능성, 주정부 재정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3.5%, IMF)에 반영돼, 그로 인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라질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는 이미 일반정부(General Government) 채무에 포함되어 있고, 주·지방정부 채무의 주채권자(90%)는 연방정부다. 또한 주·지방정부의 채무는 일반정부 채무의 4%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신 연구원은 "주·지방정부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브라질 소버린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상원의 8월 말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 관련 최종 결정과 이후 '20년간 정부지출 동결'을 골자로 한 구조개혁 법안의 의회통과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최종 탄핵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확신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안정을 찾으면서 향후 2~3년에 걸쳐 금리가 하락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분할매수를 통한 브라질 채권의 장기투자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 물가추이<출처:NH투자증권>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