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년 전 LG디스플레이의 주가(이하 ADR 기준)가 40% 상승 여력이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한 월가 유력지 배런스(Barron's)가 이번엔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LG디스플레이 ADR (보라색), 보통주 (주황색) 가격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6일자 배런스 최신호는 "LG디스플레이에 좋은 소식은 텔레비전 스크린 가격 상승이 (업계의) 하이엔드 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으로 전환에 의해 가속화했다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나쁜 소식은 OLED 기반의 성장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매출 감소를 가져온다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배런스는 "동시에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스크린 기술 개발을 위해 꽤 많은 자금을 사용했다"면서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26배까지 올라와 있고, 회사는 올해 현금을 창출하기보다 소진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1일 배런스는 PER 6배 수준까지 내려온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도세가 과도하다며 애플 특수와 비용 절감 효과를 근거로 들어 주가가 1년 내 4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5월 텔레비전 패널 가격 상승과 함께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7월말 이후 주가는 46% 가량 상승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도 37% 올랐다. 하지만, 배런스는 "더이상 주가가 저렴해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움직여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