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국내경기에서 수출부진이 지속되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
6월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설투자도 SOC예산 조기집행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비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비 4.5%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3.1% 늘었다.
6월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1차금속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비 0.2%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등이 증가하면서 10% 증가했다.
단, 7월중 수출은 영업일수가 감소하고 선박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월비 10.2% 감소했다. 7월중 통관기준 수출액은 410억달러였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0.7% 상승해 전월(0.8%)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일부 공업제품 가격은 하락했으나 집세 및 서비스요금이 오르면서 0.1% 상승했다.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비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자료에서 향후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