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3개월(7·8·9월) 동안 전기요금 모든 구간의 폭을 넓혀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고 20% 정도 전기료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긴급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모든 가구가 50kwh씩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수혜대상 가구는 2200만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약 4200억원의 부담은 모두 한국전력이 부담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기료 관련 긴급당정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 의장은 이어 "전체적인 누진제 체계 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당과 정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인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이정현 대표 체제가 출범하고 우리 국민의 아픔을 파악하자고 해서 당과 정부, 김광림 의장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안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도 너무 정부나 한전이 이익을 많이 낸다고 하는데, 이것은 전혀 아니고 계속 (한전) 임금 동결하고 적자를 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국민이 어렵기 때문에 정말 통 큰 결단을 하고 여러가지 대타협을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