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에 포함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12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해 "그 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J그룹 역시 "이 회장에 대한 사면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수천억원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의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후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가 급속히 진행될 뿐만 아니라 이식신장 거부반응도 지속되면서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이번 특사를 염두에 두고 지난 7월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상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형이 확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최근 급격히 건강상태가 나빠진만큼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공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정체됐던 투자 등이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