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주택 건설 업계의 시장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주택시장의 밑바닥 경기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켄터키주의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15일(현지시각)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 파고가 집계한 8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에 비해서는 후퇴한 수치다.
이달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를 넘어선 것이다. 또 지수가 50을 웃돌 때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현재판매여건 지수가 65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기대 판매여건 지수 역시 1포인트 상승한 67을 나타냈다.
하지만 매입자 내방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해 수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4~6월 매매된 신규 및 기존 주택 가운데 중간 소득 6만5700달러를 기준으로 구매력에 적정한 주택이 62%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분기 65%에서 하락한 수치다.
NAHB 에드 브래디 회장은 “정책적인 규제와 건축 자재 비용 상승, 여기에 기술력을 갖춘 인력 부족 문제가 맞물리면서 주택 건축 비용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저조한 성장에도 주택 건축 업체들의 시장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