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는 시리즈 최초로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전자필기구 ‘S펜’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전자펜 분야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 업체 '와콤'과 함께 S펜을 개발했다. 첫 갤럭시 노트 개발 때부터 와콤과 협력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와콤의 지분 5%를 사들이기도 했다.
갤럭시 노트7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첫 갤럭시 노트 출시 당시 필압 9단계였던 S펜은 매년 신제품마다 개선돼 올해는 4096단계로 세분화됐다. 펜 끝의 지름은 전작(노트5)의 1.6mm에서 0.7mm로 줄였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7과 S펜은 모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비를 맞거나 물 속에서도 메모가 가능하다. IP68 등급은 1.5m 수심에서 제품을 30분간 넣어둬도 이상이 없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꺼진 화면이나 물 속에서도 메모를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시계를 표시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상태에서 S펜으로 메모를 하면 필기가 저장된다.
외국어 단어에 펜 끝을 가져다 대면 그 의미를 해석해 주는 번역 기능과 S펜을 화면 가까이에 대면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또 필기 애플리케이션이 S메모, 액션 메모, 스크랩 북 등으로 혼란스럽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삼성 노트'로 통합했다. 노트와 주석을 추가한 이미지 등 S펜으로 작성한 모든 것은 삼성 노트에 저장된다.
앞서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와콤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난 7년간 S펜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선해 왔다"며 "그 결과 이번 S펜은 훨씬 더 정교하고, 물과 먼지에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