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청이 국내 최대 규모 벤처투자 설명회를 연다. 투자 자금이 절실한 벤처기업과 투자할 곳을 찾는 벤처캐피탈(VC)을 이어주기 위해서다.
중기청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 호텔에서 벤처투자 컨벤션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VC는 88개사. 국내 전체 VC(118개사)의 75%에 해당한다. 중기청은 VC가 최소 3번 이상 투자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벤처기업은 227개사다. 중기청은 지방에 있는 벤처기업은 VC와 만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참여기업의 약 53%(121개사)를 지방 소재 기업으로 채웠다.
이날 행사는 크게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주요 세션은 투자설명회다. 벤처기업 40개가 VC 앞에 선다. 이들은 5분 동안 기업 핵심 내용을 소개하며 투자를 이끌어낸다.
상담 및 전시도 준비돼 있다. 벤처기업와 VC 투자 심사역이 일대일로 매칭돼 상담한다. 다른 한편에선 세미나가 열린다. 코스닥 상장사 인포뱅크 장준호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중기청은 "이번 행사가 창조경제 실현이 되는 기반이 되는 창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투자자들이 전국에 산재한 유망 기업들의 진면목을 직접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지방 벤처기업을 위해 지역별 벤처투자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은 2조85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붐이 있던 지난 2000년 2조211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