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올해 아몰레드(AMOLED) 봉지재 시장이 전년 대비 7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봉지재는 AMOLED 디스플레이의 내부 부품 및 기기를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이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올해 AMOLED 봉지재 시장이 금액 기준 전년 대비 76% 성장해 미화 1억11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IHS는 올해 AMOLED 봉지재 시장이 면적 기준 전년 대비 62% 성장해 총 400만 평방미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IHS |
IHS에 따르면 봉지재 시장규모 확대는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AMOLED 비중은 올해 전체 출하량의 11%를 차지하고 2020년 2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손승규 IHS 책임연구원은 "AMOLED의 유기재는 습도와 산소에 취약하기 때문에 내부 부품 및 기기를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봉지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AMOLED 봉지화 기술은 유리 봉지화, 메탈 봉지화, 박막 봉지화 등 3가지다. IHS는 점차 메탈 봉지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유리 봉지화는 슬림한 폼팩터를 요구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나 기타 소형 디스플레이에 주로 활용되며 올해 AMOLED 봉지재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아울러 메탈 봉지화는 AMOLED 개발 초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했고 현재는 AMOLED TV 디스플레이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막 봉지화는 웨어러블 및 기타 기기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공정에 최근 활용되는 추세다.
손 책임연구원은 "유리 봉지화 기술은 전체 봉지화 기술의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 올해 6200만달러 규모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 책임연구원은 "AMOLED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의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보다 더 넓은 공정 면적이 요구되면서 메탈 봉지화 기술이 유리 봉지화를 뛰어넘어 2017년에는 시장의 53%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