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가 8월 완만하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느린 회복을 보이는 데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제조업 경기가 강한 모멘텀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디애나 주의 생산 현장 <출처=블룸버그> |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9개월래 최고치 52.9에서 후퇴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점으로 수축과 확장 국면으로 구분된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간신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달 수치는 미국 금융위기 이전 제조업 지수 평균치를 밑도는 수치다.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지속적으로 감축한 데다 신규 고용이 둔화된 데 따라 전체 지수가 하락했다고 마킷은 설명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HI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7월과 8월 수치를 종합해 볼 때 3분기 제조업 경기가 올 들어 가장 강하게 회복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3분기 GDP 성장률이 2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