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화재가 서울 을지로 본관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한다.
삼성화재 을지로 본사 건물<사진=삼성화재> |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 본관 사옥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부영그룹을 선정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초 을지로 사옥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초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신한카드, 동양자산운용, 이지스 자산운용 등도 참여했지만 부영 그룹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부영그룹이 제출한 매각 가격은 4000억 중반대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중 부영그룹과 본사 사옥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 안으로 매매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7년 준공된 삼성화재 을지로 본관 사옥은 지상 21층, 지하 6층 건물로 연면적은 5만4653㎡(약 1만6500평) 규모다.
이번 매매계약이 성사되면 삼성화재는 연말쯤 서울 서초동의 삼성전자·삼성물산 사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 사옥까지 모두 인수하게 됐다.
부영그룹은 올해 초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을 5000억원 후반대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매계약까지 체결되면 부영그룹은 삼성 금융 계열사 건물 매입에만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