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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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10월물은 1.33달러, 2.8% 내린 배럴당 4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91센트, 1.8% 내린 49.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5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증가했다.
전날 미국 석유협회(API)도 지난 주 원유 재고가 4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동결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과 재고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상승과 하락장을 반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산유량 동결을 둘러싼 OPEC 회원국의 태도가 시장 변동성을 이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