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카카오가 힘을 합한다.
중기청은 25일 서울 강남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카카오와 소상공인 우수제품 판매 등 유통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중기청과 카카오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을 통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했다. 3개월만에 8100만원어치 팔리며 성과를 냈다. 특히 커피드리퍼 만패기업인 메카크리에이트 매출은 200% 증가했다.
이에 중기청과 카카오는 이 모델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소상공인에게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입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수수료를 낮춰준다. 또 카카오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전통시장 근처에 있는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용 쿠폰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시장이 개별 기업간 경쟁에서 산업생태계간 경쟁으로 전개되는 만큼 본 협약이 유통시장에서도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대중소기업 협력관계와 신상생 모델을 확산하는 획기적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카카오 020 서비스가 소상공인 업역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다"면서도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고 소상공인들과 상생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