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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 "5년내 매출 1조원 달성"

기사등록 : 201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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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아세안 국가 산업화로 전력 수요 높아"

[베트남 하노이/뉴스핌=김겨레 기자] LS전선아시아가 향후 5년안에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부사장)는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아세안 국가의 전력 수요가 높아 오는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호 LS전선 재경부문장, 명노현 대표, 백인재 LS전선 하이퐁법인장 <사진=LS전선>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하이퐁 LS-VINA 공장과 호치민 LSCV 공장 2개 법인을 가진  LS전선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지난해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LS전선은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해 주변국으로 점차 수출을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 4900억원을 기록했다.

LS전선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는 점차 산업화·도시화되면서 매년 12~13%씩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남부 호치민시 전선 지중화 정책에 따라 베트남 내 송배전 케이블 수요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다음달 22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상태다. LG전선아시아는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향후 LS전선 본사도 상장할 방침이다.

명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아진 재원으로 호치민 공장 2만평의 유휴부지에 중전압 전선(MV)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의 자국기업 지원우려에 대해선, "2위인 베트남 전선업체보다 LS가 10년정도 기술력이 앞선 상태"라며 일축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보다 훨씬 친(親)기업적어서 대외적인 위험요소는 없다"며 "법인세 감면 뿐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자유무역협정(FTA)등 대외정책, 노동정책에도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 대표는 "국내 투자자가 성장하고 있는 해외 기업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회계의 투명성, 현지 주식 거래의 어려움 등이 있다"며 "LS전선아시아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국제 회계기준 IFRS를 도입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아시아의 공모희망가액은 1만원~1만1500원이며, 일반공모물량은 1265만140주다. 오는 9월 5~6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다음달 22일 상장한다. LS전선은 상장 후에도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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