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KB투자증권은 한진해운 채권단이 추가 자구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한항공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6일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이 추가 자구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한항공은 4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장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는 극복되지만, 2017년 중 유동성 부족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채권단이 추가 자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한항공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유동성 확보가 제한적이게 된 한진해운에 국내외 채권자들이 자금회수에 나서면 한진해운이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도 있다"며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참여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오늘 오후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서 자구안 수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