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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주간 3% 하락, OPEC 주시

기사등록 : 2016-08-2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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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에 달러화가 상승한 가운데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올랐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센트(0.7%) 떨어진 배럴당 4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한 주 사이 유가는 3%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합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구조적인 악재인 공급 과잉 문제 역시 유가 발목은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데 따라 9월 OPEC 회담에서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최근 수개월 사이 금리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9월 및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경우 유가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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