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전당대회는 송창식 대의원의 성원보고에 이은 기동민·이재정 의원의 전대 선언과 함께 시작했다. 재적 대의원 1만 4272명 중 9445명이 참석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사회자를 맡은 기동민 의원은 "지난 214일 동안 경제민주화를 위해 애쓰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감사의 말로 김 대표를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지난 7개월은 갈라진 당을 통합하고 무너진 국민신뢰를 회복하기위해 하루하루를 1년처럼 보냈던 절박한 시간이었다"며 "분열이 사라진 곳에는 국민신뢰가 싹텄고, 국민들은 무능한 경제를 바꿀 세력으로 더민주를 지목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총선의 함의는 국민의 생활을 살피는 정치"라며 "양극화와 불평등만 야기하는 낡은경제에서 벗어나 경제성과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고루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틀을 짜라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집권의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의 제 1 과제는 집권이다. 꿈을 잃은 청년, 출산 안 하는 여성, 희망없는 노인, 벼랑 끝으로 몰린 자영업자, 총체적 난국인 대한민국을 구할 세력은 우리뿐이다"라면서 "우리에게 집권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전대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더민주의 상임고문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내빈 소개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대의원을 향해 인사를 하자 경기를 떠나갈 정도의 함성이 돌아왔다.
또한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당대표 경선에는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3명이 출마해 경합한다. 여성·청년·노인 등 부문별 최고위원도 선출한다.
당대표는 지난 25일 마무리된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30%), 일반당원 전화 여론조사(10%), 일반국민 전화 여론조사(15%)와 이날 현장에서 전국대의원 투표(45%)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당선자는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