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현대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삼성화재 등이 금융소비자보호 중 일부 평가부문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5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기존의 민원발생평가를 대체해 올해부터 새롭게 실시됐다.
평가부문은 계량평가 ▲민원건수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영업 지속가능성 ▲금융사고 등 5개, 비계량평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용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용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소비자정보 공시 등 5개다.
이 중 일부 부문에서 미흡하다고 평가 받은 금융사는 ▲NH투자증권(금융사고 부문) ▲유안타증권(소송건수 부문) ▲삼성화재(소송건수 부문) ▲SBI저축은행(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운용 부문) ▲현대저축은행(민원건수,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운용 부문) 등이다.
<사진=금융감독원> |
모든 평가부문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곳은 KB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등 세 곳이다. NH농협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미래에셋대우증권은 9개 부문에서 '양호'하다고 평가 받았다.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우리카드, 삼성증권은 8개 부문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은행·카드사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평가를 진행한 은행 13곳, 카드사 7곳 중 어느 한 부문에서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다.
생·손보사는 타 업권에 비해 분쟁조정 중 소제기 건수가 많고 자본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건수 부문 및 영업지속 가능성 부문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회사와 저축은행은 민원건수가 적어 소비자보호 인프라 구축에 다소 소홀해 비계량 부문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특히 인수·합병 등 빈번한 구조조정 추진으로 안정적 조직운영이 어려웠다는 점도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거래 금융회사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업권별 협회 및 개별 회사에 통보·공시하겠다"며 "금융소비자보호 업무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우수회사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