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서울 채권시장이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이 되살아난 탓이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30%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10년물 금리는 1.5%대 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잭슨홀 컨퍼런스는 당장 9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해 채권 시장금리를 상승시켰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미국지표가 얼마나 뒷받침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2분기까지 성장이 부진했고 낮은 인플레 기대 심리는 9월 연방금리 인상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강 달러 추세로 인해 연준의 9월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잭슨홀 컨퍼런스 결과가 미국채10년 금리를 1.6%대로 올림과 동시에 9월 인상 기대도 자극해 국내 기준금리의 연내 인하에 의구심이 들게 할 것”이라며 “미국금리 상승폭의 절반 정도를 고려할 때 국고 10년 금리는 1.5% 상단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지난 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은 사실상 부동산 가격상승 재료로 보인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완화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당장 국고 3년 금리는 기준금리인 1.25%를 넘어서 1.30% 상단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금리추세가 바뀐 정도로 보긴 어렵고 9월 미국 금리 공결과 10월 국내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다만 9월 미국 금리인상 부담에 저가매수 기회가 온 것”이라고 이어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