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마르치오네 CE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삼성전자와 공급업체 및 잠재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마르치오네 CEO와 이재용 부회장은 모두 피아트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의 이사회 일원이다. 엑소르 사외이사인 이재용 부회장은 29일 이탈리아에서 열릴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마르치오네 CEO의 이번 발언은 피아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에 여러 기업이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마그네티 마렐리에 대한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르치오네 CEO는 "일부 기업이 자동차 부품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만 우리에게 전략적 가치가 있는 마크네티 마렐리를 매각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매각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르치오네 CEO는 삼성의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 입찰 참여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