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물가 수준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각) UBS자산운용 글로벌 수석투자담당자 마크 헤펠레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시장 충격을 초래하기 위해서는 BOJ의 대대적인 부양 조치가 필요하다며, “물가 목표치를 낮추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차원의 대규모 부양 프로그램이 발표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통화정책을 확대할 것이며 추가 완화 여지도 충분하다고 언급한 상황이라 UBS의 이 같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 소비자물가는 7월 중 전년 대비 0.5%가 하락해 2013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내림폭을 보여 비상이 걸린 상태다.
UBS 헤펠레는 BOJ가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 손을 쓰지 않으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모두 위기에 빠져 극복하는 데 한참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J는 오는 9월20일부터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현행 금융통화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