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AMD가 다음달 국제가전박람회(IFA)서 '가상현실(VR)의 미래'를 제시한다.
AMD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일차 기조연설자로 자사의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가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페이퍼마스터는 기조연설에서 '리얼리티를 향한 레이스, 미래 수십억 소비자 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회(Race to Reality – The Next Billion-People Market Opportunity)'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기조 연설은 AMD닷컴의 라이브 웹캐스트를 통해 실시간 시청 및 재시청 가능하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CTO <사진=AMD> |
그는 "현재의 다양한 가상현실 적용 사례는 미래에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다.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센서의 발전은 향후 2~5년내 실현될 것"이라며 "이는 곧 가상현실 솔루션의 성능과 가격, 이동성 향상, 아울러 신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된다”고 역설한다.
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계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이며 새로운 혁신의 길로 이끌 것이다. 업계는 이미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됐으며, 이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각화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발표에는 최근 영국 아카데미상(BAFTA)의 가상현실 자문 그룹 회장으로 임명된 AMD 제휴 부문 총괄 로이 테일러(Roy Taylor) 부사장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업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엔터테인먼트, 방송, 저널리즘,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의 가상 현실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톰 메이넬리(Tom Mainelli) IDC 디바이스 및 가상/증강 현실 연구 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은 "“가상 현실은 과거의 기술적 제약을 빠르게 극복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GPU, CPU, 소프트웨어의 빠른 발전과 강력한 성능,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제품 보급율이 단기간 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술을 통해 다양한 업계가 변화하고 곧 몰입 컴퓨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는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제품의 시장 규모가 2016년 52억 달러에서 2020년 162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AMD는 가상현실 저변 확대를 위해 차세대 그래픽 및 컴퓨팅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라데온 RX 480'은 미화기준 199달러로 프리미엄급 가상 현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어인 '젠(Zen)' 코어는 기존 세대 제품 대비 40% 이상 향상된 클럭당 성능을 발휘한다. 젠 코어 기반 서밋 릿지(Summit Ridge)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 PC 제품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