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NH선물은 31일 서울 채권시장이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범위는 110.75~110.90, 10년만기물 예상범위는 132.50~133.00로 제시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일 국채선물은 미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국내 광공업생산 지표를 반영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8시에 발표된 국내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광공업생산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희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 약세재료에도 무덤덤했던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약세 마감했다”며 “최근 국내 금리인하 기대심리 훼손을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며 현 통화정책 유지에 무게를 둔 것 같다”면서 “다만 몇몇 위원은 하반기 인플레이션 경로의 하방 리스크 증가를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감과 단시일 내 국내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약세조정을 받겠다”면서 “다만 추경안 처리의 지연 등 국내 경기 우려감은 상존하고 있어 채권 대기매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