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7월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수출이 2년6개월래 최대 폭으로 늘어난 한편 수입이 감소한 결과다.
미국 수입 항만 <출처=블룸버그> |
2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에 비해 11.6% 감소한 39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03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6월 적자 규모는 앞서 발표됐던 445억1000만달러에서 446억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7월 수출이 1.9% 늘어난 1863억달러로 집계, 2년6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6월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의 충격으로 인해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탄 가운데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만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같은 기간 수입은 0.8% 줄어든 2258억달러로 파악됐다. 국제 유가가 월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수입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1~7월 사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수지 적자는 같은 기간 0.2% 상승해 대체로 흡사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3분기 첫 월 수출 증가는 GDP 개선의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