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연일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각) 강하게 반등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5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
8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일정 부분 진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8달러(3%) 급등하며 배럴당 4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라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6.7%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 회담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미국을 중심으로 재고 물량 증가 사이에서 크게 휘둘리는 양상이다.
OPEC 회의에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산유량 동결 의사를 나타냈고, 이어 이라크와 러시아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8월 고용 지표 악화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경우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