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대규모의 갤럭시 노트7 리콜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미 판매를 시작한 10개국에서 신제품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환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는 특정 부품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판매 규모와 재고 수준에 따라 나라별로 교환시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국내에선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신제품 교환이 가능하다. 지난 3일부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배터리 결함여부를 조사해주고 고객이 원할 경우엔 갤럭시 S7엣지 등 다른 폰을 대여해 주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갤럭시 노트7을 산 대리점이나 직영대리점 등에 가면 환불이나 신제품 교환, 다른 기종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전 세계 10개국에 판매된 갤럭시 노트7의 신제품 교환 시기가 각 나라별 수급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의 경우 교환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일 발표한 대로 각 나라별로 판매된 규모와 보유한 재고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교환시기가 각각 다르다"며 "국내의 경우 워낙 많이 판매됐고 재고보유량이 없어 19일부터 가능한것이고, 나라별로 재고 보유와 수급상황에 따라 교환시기가 달라지는 것으로 형평성 문제의 차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노트7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이번주부터 미국 제품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공지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 노트7을 이용하는 고객은 이번주부터 갤럭시 노트7으로 교환하거나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로 바꾼 뒤 차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미국 통신사인 AT&T와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등은 일정 기간 추가 비용 없이 환불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자사의 갤노트7,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25달러(약 2만8000원) 상당 기프트카드나 신용전표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7은 전 세계 10개국에 250만 대 가량 공급됐다. 이 가운데 150만대 정도가 실제 판매됐고 북미 지역에서 5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각 통신사나 대리점, 법인의 재고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