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출처=블룸버그> |
6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세계 경제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역시 한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지난 8월 초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50%로 25bp 인하했고 그보다 앞서는 5월에 한 차례 인하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글렌 스티븐스 총재의 마지막 정책회의로 시장은 스티븐스의 뒤를 이을 필립 로 부총재가 앞으로 어떤 정책 스탠스를 취해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소재 싱크마켓츠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매트 심슨은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사람들이 이달 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어 (그때까지는) 변동성이 다소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이날 정책 동결을 예상했던 탓에 호주달러는 금리 발표 전부터 강세를 연출했다.
다만 발표 직후 76.36센트로 일중 고점을 찍은 호주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45분 현재는 76.16센트로 전날보다 0.5% 오르고 있다. 이날 호주달러는 지난 8월2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