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강화한 바젤III 자본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12% 중반대의 BI1반대의 BIS 비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한다고 6일 공시했다. 기업은행의 이번 코코본드 발행은 자본확충을 위한 조치다.
기업은행은 전날 답변공시를 통해 "바젤III 자본규제 강화와 중소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코코본드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젤III 자본규제는 기존 BIS 비율 8%를 매년 단계적으로 올려 오는 2019년까지 10.5%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시스템적 주요은행으로 선정되면 11.5%를 최소로 하고 있다.
또 조건부자본증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을 매년 10%p씩 자본에서 상각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차환물량이 발생한다. 기업은행은 코코본드로 구멍난 자본을 채우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코코본드 발행 성공시 0.19%p의 BIS 비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BIS 비율은 12.56%(6월 말 기준)에서 12.75%로 상승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코코본드 발행으로 자본이 늘어나 BIS 비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은 없으나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