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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안팎으로 지표 악화..혼조

기사등록 : 2016-09-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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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반색했던 유럽증시가 6일(현지시각)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기준 완화 여부를 지켜보는 움직임이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6일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1.16포인트(0.33%) 하락한 349.46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14.92포인트(0.14%) 오른 1만687.1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1.12포인트(0.24%) 떨어진 4529.96을 나타냈고, 영국 FTSE100 지수 역시 53.37포인트(0.78%) 내린 6826.05를 기록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 악화가 유럽 증시의 오후 흐름에 충격을 가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란 지난 8월 서비스업 지수는 51.4를 기록해 전월 55.5에서 큰 폭으로 후퇴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치는 6년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나임 애슬람 씽크마켓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ISM 서비스업 지수가 이 같이 하락할 때 트레이더들이 동요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매크로 지표가 몇 차례 더 악화될 경우 금리인상 기대는 거의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지역의 경제 지표 역시 부진했다. 독일 7월 제조업 주문이 0.2%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에 크게 못 미쳤다.

영국 8월 소매 판매도 0.9% 감소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직후인 7월 증가에서 반전을 나타냈다.

EU 탈퇴에 따른 영국의 실물경기 충격이 런던 주택시장에 이어 민간 소비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시장 혼란이 단기간에 진정됐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파장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밖에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 0.3%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독일 제약업체 바이엘이 몬산토 인수 협상의 진전을 호재로 1.8% 뛰었고, 주택 건설업체 버클리 그룹 홀딩스가 4% 가까이 랠리했다.

독일 헬스케어 업체 프레세니우스가 스페인 병원 그룹 인수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4% 이상 뛰었다.

이 밖에 전자 결제 업체 인제니코 그룹은 매출 경고를 악재로 13%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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