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한진해운의 물류대란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법원이 요청한 DIP(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에 금융당국이 사실상 거절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법원의 한진해운 신규 대출 지원과 관련해 "우선 대주주 지원금을 기초로 최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거절의사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 제공 검토 요청 공문을 정식 발송했다. 재판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그룹이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행 시기가 불투명하고 한진해운 정상화에 부족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앞선 관계자는 "하역에 필요한 금액은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1000억원에 과부족여부를 사전에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도 신규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법원의 요청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자금 지원을 해주면 회수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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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