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를 활용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농어촌 환경을 개선하기로 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T타워에서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과 권송 IoT솔루션부문장, 신현국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농어촌 수자원 원격계측의 안정적 구축 ▲수자원 관리 시스템 고도화 협력 ▲수자원 원격계측을 활용한 사업모델 추가 발굴 ▲수자원 관리 해외 사업 공동 개발 ▲농어촌 환경 개선을 위한 IoT 사업 협력 공동 추진 등이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우선 기존 2G망을 이용하는 약 3100개소의 원격 계측·관리를 IoT전용망인 로라(LoRa)로 전환한다.
또한 농업 용수 중장기 계획에 따라 전국에 산재된 저수지 및 지구 2바퀴에 육박하는 10만 킬로미터의 수로에 대해 수위, 유량, 유속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농업용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하수 및 환경분야까지 원격 계측·관리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러한 수자원 원격 계측·관리에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무선 통신망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는 로라망을,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LTE-M 통신망을, CCTV 등 영상이 필요한 곳에는 LTE 통신망을 활용하며 통신 빈도, 용량, 목적에 따른 최적의 무선망을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확대되는 수자원 원격 계측에 따른 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보안 강화, Big-Data분석 등으로 협력분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자원 관리 시스템 및 노하우를 해외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농어촌공사는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댐 건설, 하천 정비, 수자원 관리, 재난 관리 등 다양한 원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양사는 국내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통신망이 불안정한 개발도상국 사업 추진 시 해당 소규모 지역에 로라망 인프라까지 함께 진출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농어촌공사는 해외사업에 국산 로라 제품을 적용해 국내 IoT 제품의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양사는 IoT등 ICT 기술을 활용한 농어촌의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SK텔레콤은 한국농어촌공사와 IoT 전용망를 활용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농어촌 환경을 개선하는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오른쪽)과 한국농어촌공사 신현국 부사장 겸 경영농지원본부이사.<사진=SK텔레콤> |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Big-Data 등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회적 문제인 물부족 문제 해결 및 농어촌 생산·생활 환경 개선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농어촌공사의 해외 사업에 중소기업과 공동 진출해 ICT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