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이윤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과 관련해, 다시 결정해도 당시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뜻을 전했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임 위원장에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최선의 합리적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냐"며 "똑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이렇게 말할 수 있냐"고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네 그렇다"며 "조선산업에 미친 영향을 채권단에서 종합적인 측면으로 각 기관 의견을 수렴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 위원장 <사진=뉴시스> |
아울러 임 위원장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 자금 지원에 이견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산은 실사보고서를 중심으로한 정상화 방안을 두고 각 기관에서 기관 입장에서 필요로 했다"며 "특히, 다운사이징 문제, 노조 동의서 문제 등 이런 문제를 일일이 문제를 짚으며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 '서별관회의'를 통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실사 기초로 해서 산은이 지원 규모를 4조2000억원 책정했고, 이와 관련 산은과 수은 간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방적으로 정부의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임위원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이견에 대해 제가 나서서 이견에 대해 조정하고 이를 각 은행별로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해 서별관회의서 논의를 했다"며 "구조조정은 기본적으로 주채권단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대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