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무리한 자금 지원 논란에 대해 "그렇게 할 수박에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유 부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5조원대 분식을 인지하고도 4조 2000억원의 지원을 결정한 데 대해 "당시 그 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즉각적인 회사에 손실이 왔을 것"이라며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우조선이 잘못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로 (손실 규모가) 수십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분식을 알고도 지원했냐'라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질문에 "분식 위험을 인지했지만 그러한 (지원) 정도로 해야만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분식회계 의혹이 있다는 보고를 듣고 그 자리에서 감리를 결정했다"며 "정황에 대한 의심은 분명 있었지만 실사는 분명한 증거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