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한국적 기업 위기의 총체적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 구조조정 관련 기재위-정무위 연석청문회에 참석해 "대우조선해양은 권력의 비호를 받은 낙하산이 제도를 무시하고 폭력적·기만적 경영을 한 경우고, 한진해운은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경영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최고경영자가 되는 한국의 족벌경영 위험성과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앞서 '청와대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한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에게 재차 사실을 확인했다.
신 전 감사실장은 "청와대 행정관이 당시 연락한 것으로 안다"면서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은 당시 부총재가 저에게 연락했고, 회사(대우조선해양) 쪽은 인사담당자인 전무가 저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유성 전 회장은 이에 대해 "아는 사실이 없다. 청와대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