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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코스피, 1%대 하락..."큰 악재는 아닐듯"

기사등록 : 2016-09-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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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최근 2060선을 웃돌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이 '찬물'을 뿌렸다.

코스피는 9일 오전 11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27.74포인트, 1.34% 내린 2035.99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3억원, 887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589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42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내림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 넘게 하락, 160만원선이 깨졌다. 네이버와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도 줄줄이 2%대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고 정부는 북한이 정권 수립일을 맞아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핵실험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다만 앞서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있을 때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추세를 바꿀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북핵 실험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이날 주가는 장 시작때부터 안좋았다"며 "기존에 주가가 올랐던 것에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대책이 없는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종목전략에 대해선 조선, 은행주 등 장기소외주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한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4.27포인트, 0.64% 내린 663.1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4억원, 119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반면 기관은 278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하다. 휴젤과 CJ E&M이 각각 3% 넘게 내리고 있고 컴투스와 케어젠이 각각 2%대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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