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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넘어 PC로 'VR 생태계' 확장

기사등록 : 2016-09-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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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전송장치 'VAGLE' 프렌즈 등록..고화질 VR환경 구축 가능
제3자 개발제품 프렌즈는 처음.. 다양한 업체와 협업 첫 시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9일 오전 12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모바일을 넘어 PC로 가상현실(VR) 생태계를 확장한다.

9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세븐스타웍스(구 티브이로직)가 개발한 데이터 전송장치인 'VAGLE'을 '프렌즈(공식 액세서리)'로 등록했다.

LG전자 360 VR 착용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LG전자가 제3자(서드파티) 개발 제품을 프렌즈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렌즈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한다는 조준호 대표이사 사장(MC사업본부장)의 방침이 VR에서 첫 결실을 맺은 셈이다.

VAGLE은 LG전자가 올해 3월 선보인 자체 개발 프렌즈 '360 VR'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360 VR'은 당초 스마트폰 'G5' 액세서리로 발표됐으나 이제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과 같은 고성능 PC 기반 VR기기로 변신한다.

가격은 VAGLE 99달러, 360 VR 199달러선이다. HTC 바이브가 7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되는 저비용으로 고화질 VR 콘텐츠 이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가상의 세계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위해서는 초당 60~120프레임의 4K 이상 고화질 화면을 뿌려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높은 처리 속도의 CPU와 그래픽 기술 등이 요구된다. 스마트폰 중 아직 4K 화면을 지원하는 제품은 없다.

다만 VAGLE은 9일 오전 현재 아마존에서 일시 판매가 중지돼 소비자들이 바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태다. 아마존측은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른다(We don't know when or if this item will be back in stock)'라고 안내 중이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재고가 없는 것은 아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느라 잠시 내려간 것"이라며 "판매 재개시 이달 중으로 다시 올라올 예정이고 기존 구매자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VAGLE은 가로 37mm, 세로 50mm, 두께 16.3mm, 무게 21g 등의 외형에 VR 데이터 전송, VR 비디오 및 오디오 데이터 변환 기능을 갖췄다.

소비자들은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 PC와 VAGLE을 HDMI 케이블로 연결하고 360 VR와 VAGLE을 USB-C 케이블로 연결하면 하드웨어적인 사용 준비가 끝난다.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PC에 'VR 플레이어' 소프트웨어와 K-Lite 동영상 코덱을 설치한다. 코덱 설치 시에는 '하드웨어 가속' 옵션을 클릭한다.

한편, LG전자는 자체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업체들이 개발한 유무선 장비들이 프렌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심사는 2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상세 내용 협의가 이뤄진다. 

프렌즈로 등록된 장비는 LG전자가 진행 또는 참가하는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매년 초 열리는 CES나 MWC 등 세계적인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VAGLE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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