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표원은 지난달 31일 서랍장 안정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단을 받은 말름 서랍장을 포함한 이케아 15개 제품에 리콜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최원진 기자] 어린이 사망 사고 유발 논란을 부른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IKEA) 말름(MALM) 서랍장이 뒤늦게 국내에서도 리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국내 매출 상위 11개 브랜드의 서랍장 안정성 조사를 실시해 이케아 말름 등 27개 제품(7개 업체)이 예비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달 31일 업체에 리콜 권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내려진 27개 제품 중 이케아 제품은 모두 15개다. 모두 어린이 사망 논란 이케아 말름 서랍장과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제품들이다.
문제가 된 어린이 사망 논란 이케아 서랍장은 5세 어린이 평균 몸무게 23kg에서 파손되거나 전도됐다. 15개 중 7개 제품은 서랍만 열어도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표원은 "현재까지 7개 업체 모두 리콜 권고를 수락한 상태"라며 "소비자 시민단체에도 이번 조사결과를 알려 제품의 유통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케아는 이미 지난 6월 미국에선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어린이 사망 논란 이케아 서랍장을 계속 판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