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 사태 및 사용중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GSM아레나가 7465명에게 ‘갤럭시노트7 교환을 기다릴 것인지, 다른 스마트폰(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바꿀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갤럭시노트7 교환을 기다리겠다’고 응답했다. ‘아이폰7 플러스 등 다른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7%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정부기관이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하는 등 매우 강력한 조처를 내린 데 비해 시장 분위기 자체는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정보기술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지난 4일부터 1만1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8%는 '(리콜 사태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응답은 13%,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은 11%였다. 오히려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응답도 37%나 됐다.
아울러 국내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 가운데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찾아 배터리의 이상여부를 점검한 고객은 10% 안팎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기구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성명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세계 10개국 소비자들에게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또 오는 19일 신제품으로 교환이 이뤄지기 전까지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이동통신사를 통해 대체폰을 지급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와 국내 소비자들을 최대한 차별하지 않고 유사한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측은 "고객 안전을 위해 글로벌 동일 기준에 따라 제품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