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결국 프린터사업을 매각한다.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을 오는 11월 1일자로 물적분할해 에스프린팅솔루션(S-Printing Solution)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0월 27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번 분할은 HP로 매각을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린팅솔루션 사업부의 자산, 부채, 기타 관련 권리/의무 등을 포함한 사업부문 일체를 HP Inc.에 포괄적으로 양도하는 기본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양도 금액은 미화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545억원)이다. 양사는 내년 9월 11일 이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은 에스프린팅솔루션의 기명식 보통주 100%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거래한다. 다만, 매각 후에도 삼성전자 브랜드로 판매 대행하는 조건이다.
해외 사업은 자회사인 Samsung Electronics Digital Printing Co., Ltd., PrinterOn Inc., Simpress Comercio, Locacao e Servicos S. A. 등 4개사 지분 100% 및 삼성전자 해외 자회사가 보유하는 프린팅솔루션 사업 관련 일체의 자산을 매각한다.
삼성전자가 HP Inc.와 기본양수도계약을 체결히고 삼성전자 및 관련 자회사와 HP Inc.및 그 관련 계열사 간 주식양수도계약 및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한다.
회사측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을 분할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함으로써 분할대상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회사의 각 사업부문 업종전문화 및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고도화를 실현코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인력은 국내외를 합쳐 2000여명 규모다. 생산법인은 중국과 브라질에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개발과 마케팅 등 스태프 인력만 남아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