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 유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1% 가량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와 미국 증시 상승이 가격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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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10월물은 41센트, 0.9% 상승한 배럴당 4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31센트, 0.65% 오른 배럴당 48.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지난 주 미국의 원유시추공 숫자가 증가세를 보인 데다 헤지펀드의 원유 롱(매수)포지션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완화적 발언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특히 에너지정보청(EIA)이 10월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11개월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가는 지지를 받았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클리더프 파트너는 "유가가 증시와 함께 움직였다"며 "지난 주말 움직임은 조금 과도해보였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을 둘러싸고 노심초사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 날은 다소 진정된 듯 하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가는 지난 8일보다 여전히 5% 하락한 상태다. 시장은 다음 주 개최될 연준의 정책회의와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