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추석 연휴에 홀로 여행을 떠나거나 홀가분하게 집에서 혼자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다. 인파로 붐비는 곳보다는 아늑한 집에서 휴식을 보내는 걸 선호한다고 해서, 또 다른 말로 '집콕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조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케이션'(집이나 집 근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위한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를 추천한다. 침대 위에 누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슈퍼마켓 장보기부터 빨래까지, 모든 것을 대신해 준다.
O2O 서비스 |
슈퍼마켓 배달 서비스 '슈퍼갈땐슈퍼맨'을 운영 중인 슈퍼갈땐슈퍼맨은 산지 특산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장터 서비스 '산지에서가져왔슈’를 신규 런칭했다. 그동안 소비자가 구매하기 어려웠던 산지 특산물을 간편한 모바일 주문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는 O2O 서비스다.
슈퍼갈땐슈퍼맨의 조성호 대표는 "산지에서가져왔슈는 중간 유통과정을 최소화, 가격절감을 통해 산지 생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9월 코스트코 구매대행 '코스트코여기있슈'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자차로 고향에 내려가느라 집에 '노는' 차가 없는 와중에 야간 드라이브가 하고 싶다면? 집 앞까지 렌터카를 가져다주는 무료 배달 렌터카 예약 서비스 '렌고’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하면, 배차받을 수 있는 차량을 자동으로 정렬해서 보여준다.
제휴된 렌터카 업체의 유휴 차량을 활용하는 만큼 렌트 가격은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결제를 완료하면 고객이 희망하는 역까지 직접 렌터카를 가져다준다. 목적이 근처 렌터카 업체를 일일이 알아볼 수로고움을 덜게 된 셈이다.
수산시장까지 나가서 회를 사 먹을 엄두가 안 난다면, 1~2인분 소량의 회를 먹고 싶다면 숙성회 배달 O2O 서비스인 '회부르다'가 있다. 아이스팩에 포장, 발송되며 서울 전 지역 2시간 이내 회를 받아볼 수 있다. 음식물 배상 보험에 가입하고 전용 보냉가방을 도입해 음식물 변질, 훼손 우려를 줄였기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회를 배달해주는 '미친물고기'라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배달 주문 앱인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에서의 자장면과 치킨이 지겹다면? 음식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맛집의 메뉴를 배송해주는 '푸드플라이'나 '부탁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미카에르 이찬오, 김소봉, 남성렬 등 스타 셰프 7인의 요리를 집에서 먹고자 한다면 '셰프런'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셰프런은 스타 셰프들과 함께 레시피를 개발, 당일 조리해 배달하는 원스톱 푸드테크 서비스다. 고객은 셰프런 앱에서 간단히 시간, 장소를 입력하면 유명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맛볼 수 있다.
'세탁특공대’와 '크린바스켓' 등 세탁 O2O 서비스는 옷수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수선이 필요한 구두나 가죽옷이 있다면 '왓슈'를 이용하면 된다. 이들은 물건을 직접 픽업하고 다시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버튼 하나 누르면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