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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도이체 벌금 소식에 하락 마감

기사등록 : 2016-09-1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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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약 15조 757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사진=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20.02포인트 떨어진 6710.2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5.03포인트(1.49%) 낮아진 1만276.1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0.77포인트(0.93%) 내린 4332.45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52포인트(0.74%) 내린 337.82에 마감해 주간 기준 2.23% 낮아졌다.

은행주는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벌금 140억 달러를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실한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을 안전한 것처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8.57% 급락했다. 더욱이 도이체방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유럽 은행들도 비슷한 처분을 받을 수 있어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RBS의 주가는 이날 4.43% 급락했고 바클레이스도 2.83% 떨어졌다.

제퍼리스의 조셉 이커슨 애널리스트는 "벌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로열뱅크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스도 20억 달러, 11억 달러의 벌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재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도이체방크 소식은 시장을 흔들었다"며 "여전히 시장은 당분간 지속할 낮은 금리 여건과 정밀조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종목을 보면 190만 대의 리콜 결정으로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2.06% 영국 SVG 캐피탈이  하버베스트 파트너의 인수 제안가가 회사를 평가저하한 것이라고 밝힌 후 3.23% 올랐다. 

장중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던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9bp(1bp=0.01%포인트) 내린 0.006%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2% 하락한 1.1162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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