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경상북도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여진이 17일 오전 7시경에도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1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있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총 34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1.5~3.0이 331회로 가장 많았고, 3.0~4.0은 14회, 4.0~5.0 1회 등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후 국내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3년(당시 93회) 기록을 3배나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국내에서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꼽힌다. 앞서 기록은 1980년 1월8일 평북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기상청은 지진의 여진 발생 횟수나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언제 완전히 멈출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