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 강 전 행장을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지인의 바이오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기술 개발'이라는 바이오업체의 연구개발 사업에 55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은 2012년과 2013년 2년간 44억원 가량 집행됐으나 강 전 행장이 퇴임하자 끊겼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에 투자 압력을 행사해 이 바이오업체에 거액의 이익을 안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