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한국콜마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Wormser Corporation)'사와 함께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 19일 미국 화장품 ODM 업체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 LLC: 이하 PTP)'를 웜저와 공동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콜마는 PTP의 지분을 51% 소유하며 웜저는 49% 지분을 소유한다.
한국콜마는 연구개발 및 생산부문을, 웜저는 영업 및 마케팅부문을 담당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구개발 중심의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인 한국콜마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면 미국 화장품 시장 확대 전략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3년에 설립된 PTP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리펀트에 위치한 화장품 ODM 회사로 로레알, 코티, 시세이도 등 글로벌 Top 10 화장품 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번 한국콜마와 웜저의 PTP인수는 코스모그룹USA가 인수 자문을 맡았다.
한국콜마와 함께 PTP 인수에 참여한 웜저는 1950년대에 설립돼 화장품 콘셉트와 패키지 디자인, 조달과 보관 및 배송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레알, 시세이도 등 유명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PTP사의 인수를 통해 북미 및 남미 시장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콜마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PTP에 접목하여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의 거래처와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PTP는 색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한국콜마의 기초화장품 기술력이 결합되면 화장품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