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일동제약이 미얀마에서 지점을 열며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미얀마 양곤시에서 지점을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 지점을 거점 삼아 현지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표 브랜드인 아로나민을 비롯해 유산균제, 항균제 등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한다는 것. 아울러 동남아시장 개척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미얀마지점장 파견을 마쳤다. 빠른 현지화 전략을 위해 품목 허가등록,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할 현지인 채용도 마쳤다.

윤웅성 일동제약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AWI 아웅나잉 대표(왼쪽 여섯 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파트너십 미팅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일동제약>

이번 지점 오픈에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 미얀마에서 아로나민골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부터 현지에서 TV 광고를 하는 등 미얀마 비타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 들어 아로나민골드의 현지 매출액은 약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넘게 증가한 실적이다.

일동제약은 미얀마 내 아로나민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국내에서의 아로나민 인지도만큼 키우겠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일동제약이 만든 의약품을 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등 20여 개 품목의 신규 허가등록을 준비 중이다.

한편 추석 연휴였던 지난 16일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미얀마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아로나민 현지 마케팅을 협력하고 있는 AWI와 미팅도 가졌다. AWI는 이날 미얀마 내 조인트벤처와 생산공장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기술을 이전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일동제약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