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올해 절반 이상의 미국 경영대학에서 2년제 '풀타임(full-time, 주간)' 경영학석사(MBA) 과정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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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를 주관하는 경영대학원입학위원회(GMAC)의 최신 통계를 인용, 2년제 풀타임 MBA 코스를 운영하는 미국 경영대학의 53%는 2016년 지원자 수가 감소했고 40%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MBA 수요 감소는 고용 불안 증가로 경영 교육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 온라인 교육 기회 확대로 인해 상위 랭킹 대학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잠재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매트 시몬즈 포르투나 어드미션의 공동 이사는 "미국 MBA를 취득하기 위한 2년 간의 풀타임 학업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엄두를 못 낼 정도로 큰 기회비용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GMAC에 따르면 1년제 MBA 코스를 제공하는 대학의 57%는 해당 코스 지원자수가 증가해, 지난해 51%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지원자수가 늘어나는 경영대학의 비율은 2014년 61%에서 2015년 57%, 올해 43%로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