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허이빙 롄롄 창업주가 모바일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연결'을 꼽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실시간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혁신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이빙 롄롄 창업주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뉴스핌 2016 중국포럼에서 '모바일 혁명과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허이빙(何一兵) 롄롄(臉臉) 창업주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중국포럼 - 신 성장 엔진 찾는 중국, 한국 기회와 시사점’에서 모바일 혁명과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허이빙 창업주는 1995년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중국 최초 인터넷 비즈 서비스인 '중국황예'를 만들었다. 2005년 중국의 첫 기업 블로그 서비스인 '정강보커IT' 사업을 시작한 것에 이어 2013년에는 장소 기반 O2O 서비스 롄롄을 창업했다.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롄롄은 1년 사이 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백화점, 멀티플렉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롄롄 앱을 실행하면 이용자는 주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근처 상권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롄롄을 매개로 오프라인 매장과 주변 유동 인구가 쌍방향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허이빙 창업주는 "모바일 시대에 실시간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사람과 장소의 연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앱 하나로 주변 장소 및 사람들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롄롄을 비롯해 중국의 대표 IT 기업들도 연결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람과 정보를 이어주는 바이두나, 교통 수단을 연결하는 디디콰이디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10대 인터넷 기업 중 중국이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허이빙 창업주는 강조했다.
그는 "13억 중국 인구와 정부의 개방 정책이 결합되면서 중국이 인터넷 산업을 이끌게 됐다"면서 "국가가 나서 인터넷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400만개에 가까운 앱과 수많은 O2O 서비스가 출혈 경쟁을 하면서 중국 IT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위기를 넘어 글로벌 IT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